AI에게 "GEO 대행 맡길 만한 에이전시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이름이 여섯에서 여덟 개쯤 나옵니다. 내일 같은 질문을 넣으면 그 목록의 상당수가 처음 보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PION은 2026년 6월 21일부터 7월 21일까지 ChatGPT와 Gemini(제미나이)에 이 질문을 44회 넣고 답변에 붙은 출처를 전부 집계했습니다. 인용된 URL 601건, 도메인으로 세면 152개. 한 곳도 전체의 10%를 넘지 못했습니다. 목록이 매 호출마다 새로 조합되기 때문에, 이름을 모으는 방식으로는 후보가 줄지 않고 늘기만 합니다.

1. AI는 에이전시를 추천할 때 무엇을 보는가

업체 공식 홈페이지보다 남이 작성한 글을 먼저 인용합니다. 44회 측정에서 가장 자주 인용된 출처는 해외 커뮤니티 게시물이었습니다. 전체 601건 가운데 48건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비중으로 치면 8.0%인데, 그다음이 논문 저장소와 영상 플랫폼이었으며, 국내 GEO 업체의 자사 도메인은 그 아래에 잘게 흩어져 있었습니다.

인용 출처 유형601건 중 비중성격
해외 커뮤니티 게시물8.0%이용 후기·업체 비교 스레드
국내 에이전시 자사 사이트5.5%(최다 1곳 기준)서비스 소개 페이지
논문·기술 문서 저장소3.3%GEO 개념·연구 인용
해외 에이전시 디렉터리2.0% 내외업체 목록형 페이지

어떤 업체가 AI 답변에 자주 등장한다는 건 그 업체를 다룬 제3자 콘텐츠가 많다는 뜻입니다. 실력이 좋아서 언급이 쌓였을 수도 있고 노출 작업을 열심히 해서일 수도 있는데, 답변 목록만 봐서는 어느 쪽인지 가려낼 방법이 없습니다.

2. 왜 물을 때마다 다른 이름이 나오나

같은 질문을 300회 던지면 업체명 648개가 나옵니다. PION이 추천형 질문 7개를 ChatGPT·Gemini에 300회 넣어 집계한 수치입니다. 답변 한 건당 평균 7.8개 업체가 언급됐고, 함께 인용된 URL은 평균 12.9개였습니다. 최다 언급 업체조차 300회 중 35회로, 11.7%에 그친 수준입니다.

AI 답변은 호출할 때마다 새로 생성되므로 검색 결과 1페이지처럼 며칠씩 유지되는 자리가 없습니다. 측정 도중에는 AI가 답변 앞머리에 경고를 붙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정 AI 서비스에서 노출을 보장할 수 있는 업체는 없으니 보장을 내세우는 곳은 주의해서 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3. 계약 전에 확인할 5개 항목

제안서에서 봐야 할 건 사례 목록 말고 측정 조건입니다. 포트폴리오는 어느 회사나 비슷하게 채우지만, 측정 조건은 숫자로 적혀 있거나 아예 없거나 둘 중 하나로 나뉩니다.

확인 항목무엇을 요구하나답이 없으면
측정 엔진ChatGPT·Gemini·Perplexity·Claude 중 어디를 몇 회 측정하는지성과 보고를 검증할 수 없습니다
프롬프트 목록어떤 질문으로 측정하는지 사전 합의 여부유리한 질문만 골라 보고하게 됩니다
시작 시점 수치계약 전 인용 비율을 숫자로 제공하는지개선폭을 계산할 기준선이 없습니다
발행 범위콘텐츠 제작·발행까지 하는지, 전략 문서까지인지실행이 광고주 몫이 됩니다
산출물 소유권발행 콘텐츠·측정 데이터가 광고주 자산인지계약 종료와 함께 자료가 사라집니다

순서상 측정 엔진과 프롬프트가 먼저입니다. 이 둘을 계약 시점에 고정하지 않으면 3개월 뒤 보고서에 어떤 질문이 들어갈지는 에이전시가 정하게 됩니다. PION이 진단 단계에서 브랜드별 프롬프트를 먼저 매핑하고 4개 엔진 실측으로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진단 절차는 AI 노출 진단 대행이란 무엇이고 어떤 절차로 진행되나에 단계별로 적어 두었습니다.

4. 진단만 하는 곳과 발행까지 하는 곳

GEO 대행은 두 형태로 나뉘고, 어느 쪽이 맞는지는 광고주 내부에 콘텐츠를 쓸 사람이 있느냐로 결정됩니다.

구분진단·컨설팅형발행 포함 대행형
산출물진단 리포트, 개선 로드맵리포트 + 콘텐츠 제작·발행 + 모니터링
실행 주체광고주 내부 팀에이전시
적합한 경우콘텐츠 인력이 이미 있는 조직발행을 맡길 인력이 없는 조직
기간4주 내외3개월 이상

로드맵을 아무리 잘 받아도 AI가 읽을 새 페이지가 올라가지 않으면 인용 비율은 그대로입니다. 대행형을 고를 때 어디까지 맡길 수 있는지는 생성형 검색엔진 최적화 대행, 어디까지 맡길 수 있나에 항목별로 정리했습니다. 발행까지 붙였을 때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는 GEO 대행사에 콘텐츠 발행까지 맡기면 AI 인용률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서 다뤘습니다.

5. 성과를 언제, 무엇으로 판정할 것인가

최소 3개월입니다. 앞의 1~2개월은 시작 시점 인용 비율을 확정하고 발행 사이클을 세우는 데 들어가므로, 이 구간의 숫자로 성과를 따지면 잘못된 결론이 나옵니다.

판정에 사용하는 지표는 다섯 가지입니다.

  • 4개 엔진 실측 인용 비율: 답변 본문에 브랜드나 도메인이 등장한 비율
  • 시작 시점 대비 점유율 변화: 절댓값보다 변화폭
  • AI referrer 유입: GA4에서 AI 서비스 도메인을 분리해 확인한 실제 방문
  • 외부 채널 언급: 커뮤니티·매체에서 브랜드가 불리는 빈도
  • 인덱싱·기술 지표: AI 크롤러가 페이지를 읽을 수 있는 상태인지

인용 비율은 오르는데 유입이 따라오지 않으면 브랜드명이 목록에 이름만 얹힌 상태입니다. 반대로 외부 채널 언급이 0인 채 자사 페이지만 늘리는 방식은 앞서 본 인용 구조, 그러니까 AI가 제3자 출처를 먼저 집는 경향과 정면으로 어긋납니다.

PION의 GEO 대행 구성과 계약 형태는 GEO 대행 서비스 안내에 정리돼 있습니다. 정액·성과 보수·하이브리드 중에서 업종과 목표에 따라 조정합니다.

진단과 설계만 받고 발행은 내부에서 하려는 경우에는 컨설팅 산출물로 업체를 비교하게 됩니다. 프롬프트 목록, 시작 시점 수치, 원본 데이터를 포함한 산출물 기준은 GEO 에이전시 어디가 좋은가, 컨설팅 의뢰 전에 비교할 기준에 정리했습니다.